북한산 족두리봉 산행

오늘도 오빠와 북한산 산행을 했다

오빠나 나나 다 운동부족이라 가능하면 일주일에 한두번은 산에 가려고 하는데 오늘은 하마터면 못 갈뻔 했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려고 샴푸를 집는 순간 놓쳐서 새끼 발가락위로 떨어져 얼마나 아프던지 눈물이 날 정도였다

그래도 걸을만은 한거 같아 집을 나섰는데 등산화가 조여서인지 발이 아파 오빠한테 전화를 해서 산행을 취소하려 했는데 

오빠가 이미 전철을 타고 가고 있다해서 일단 연신내에 가서 병원부터 들어 볼 생각으로 약속장소인 연신내역으로 갔다

오빠를 만난후에 먼저 병원에 들러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다행히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간건 아니라 해서

물리치료만 받고 기왕 나선김에 제일 짧은 코스인 족두리봉으로 올랐다

오르고 내릴때 발이 아프긴 했지만 가능하면 오른발에는 힘을 안주고 걸으니 온 몸이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뿌듯했다

집에와서 발을 보니 새끼 발가락에 멍이 시커멓게 들었다 ㅠㅠ